Nobody의 아무것도 아닌 얘기들


2014/11/30 02:45

Sony Xperia Z3 Compact 간단 사용기 (각종 악세사리 리뷰) RV_sth



원래 쓰고 있던 갤럭시S3가 슬슬 껌뻑껌뻑 돌아가시려고 하여,
영입 2주년을 1개월 앞두고 선수를 교체해야 했습니다.

마침 국내에도 소니 Xperia Z3 Compact (이후 z3c) 가 자급제 단말기이기는 하지만
정식으로 출시되어 여러 다른 모델과의 저울질을 통해 이 것으로 바꾸게 되었어요.

여러 스펙이나 사진들은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으니, 
저는 실질적으로 제가 사용하면서 중요하게 느꼈던 점들만 골라서
사용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z3c를 고르게 된 이유를 몇 가지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작은 사이즈 + 풀스펙
최근 나오는 플래그쉽 스마트폰들은 모두 하나같이 5인치 이상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심지어 아이폰도 (아이폰 6+) 마찬가지이죠. 

폰은 안드로이드 폰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고, 제 기준에서는 꽤 비싸기도 해서 
아이폰6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갤럭시 알파를 포함, 5인치 이하의 최신 핸드폰들은 마치 담합이라도 한 듯이
플래그 쉽에 한참 못 미치는 스펙들을 자랑하고 있던 와중에
z3c는 몇 가지만 제외하면 플래그쉽에 가까운 성능을 자랑합니다.

스냅드래곤 801, z3와 같은 카메라 센서와 같은 것들 말이죠.

물론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720p 화면, 2GB 램 (z3는 3GB), 2600mAh의 배터리 용량 등, z3와는 달리 플라스틱 마감 등

하지만 4.6 인치 안에 720p 화면이 주는 ppi는 문제 없는 시각 경험을 보여주었고,
화소를 줄임으로써 성능과 배터리 지속 시간, 램 용량 등을 동시에 잡는 효과도 얻게 되었습니다.

한 손으로 조작이 완벽히 가능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볍고 작아
주머니에도 아무런 불편 없이 들어가고 편하게 사용이 가능한 z3c는
경쟁 (크기 비교)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제게는 매력적인 모델이었습니다.

2. 강력한 배터리 성능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z3c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상당히 깁니다.
나름 게임을 제외하면 헤비유저라고 생각하지만, 보조 배터리 없이도
하루를 안심하며 버틸 수 있는 수준입니다.

광고에서 볼 수 있듯이 2일 씩 사용 가능하신 분들이 실제로 있겠다 싶을 정도 입니다.
(설치 앱 수가 적고, 자주 열어보지 않는 분들)

아래 스크린 샷은 두 장씩 묶어 보시면 됩니다.




거기에 스태미나 모드로 들어가면, 장치의 성능을 약간 제한함과 동시에,
 화면이 꺼졌을 때 사용자가 지정한 앱만 백그라운드에서 
모바일 (LTE, 3g 혹은 Wifi) 데이터를 이용하게 할 수 있어 꽤 강력한
배터리 사용 절감 효과를 가져옵니다. (제한해도 원활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따라서 스태미너 모드를 사용할 경우 대기 시간이 굉장히 길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보조배터리 구매를 고려하고 있지 않을 정도입니다.
(노파심에 사겠지만...)

단, 특정 리뷰에서 볼 수 있는 스크린 온 (screen-on) 타임 10시간 이상은 
솔직히 좀 무리가 아닌가 싶고, 아무래도 웹 앱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한 달 이상 사용 중인 지금 생각해보면 바쁜 날은 자기 전에도 배터리가 50% 가까이 남아있고,
소니의 배터리 캘리브레이션 특성 상 50% 이상일 때 보다 그 이하일 때 훨씬 더 느리게 퍼센테이지가 내려가므로
절반 이상 남아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화면 밝기는 주로 1/3 에서 자동 밝기 조정 기능을 켜고 쓰는 중입니다.


3. 방수/방진

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신경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바닥에 떨구고도 물로 헹구어 내고 싶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방수 테스트 영상입니다. 이 이후에 침수로 인한 문제가 전혀 없었음을 (아직 까지는)
알려드립니다. 영상 말고 사진도 있지만 아래에서 위로 찍은 셀카기에 넘어가도록 합시다...



IT 커뮤니티에서 이 제품 구입하시는 분들은 사자마자 방수방진 테스트 확인 받으러 서비스 센터 가시던데,
그렇게 까지 해야하는 이유야 있겠지만, 현재 마개들을 한 번도 열지 않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면 제품 탓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4. 잡다한 스펙들 (apt-x, 카메라 버튼)

고백합니다. 저는 블루투스에 미친 놈입니다. 선이 그렇게 귀찮을 수가 없어요. 
작년 블랙 프라이데이 당시 괜찮은 이어폰을 구했지만, 선 때문에 여름에만 사용했습니다.
다른 때는 (덥지 않으니) 헤드폰을 이용하고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블루투스만 사용하기에는 음질에 손해가 굉장히 많기에,
(거의) 무손실의 음원을 (이론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apt-x 코덱을 지원하는 헤드폰을 사용중이었습니다만,
갤럭시 시리즈 외에 해당 코덱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생각보다 많이 없더군요. 
z3c는 다행히 이 코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만을 위한 버튼의 유무도 꽤 중요한 부분입니다.
1) 빠르게 켤 수 있고,
2) 반셔터로 초점 및 (스팟) 노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3) 한 손으로 편하게 찍을 수 있고
4) 터치 대비 흔들림이 적습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자주 찍고 기록으로 활용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z3c에는 카메라 버튼이 있습니다. 매우 잘 활용 중이죠.


여기까지가 주요 특장점이라고 한다면, 앞으로는 사용하면서 느낀 자잘한 단점이나 특징들, 그리고
여러 커뮤니티 및 사용자들이 제시하는 문제 요인들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터치 문제

터치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

가장 크게 알려진 부분은 터치의 튐 문제인데, 누르지 않은 부분이 눌린다든가 
드래그를 하다 다른 부분이 눌린다든가 하는 문제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경험하지 못 한 분들도 있는 것 같지만, 대체로 어느 정도는 겪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리뷰에서는 터치 민감도가 너무 높은 나머지 발생하는 문제라고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펌웨어 문제가 아닐까 싶은 부분입니다.

또 하나 제가 느끼는 점은 화면 가장자리에서 좁은 면적의 터치 영역을 눌렀을 때,
인식률이 상당히 낮다는 점입니다.

점검 앱이 내장되어 있어 실험을 해 보면 튐 문제는 발견되지 않지만, 좁은 영역 문제는
발견되는 걸로 보아 펌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카메라
기존 스마트 폰 센서보다 약간 넓고 고화소를 채택하고 있지만,
이미지 프로세싱에서 문제를 보입니다. 
디테일하게 설명하기엔 제 능력이 부족하지만, 일단 평균적인 이미지 퀄리티를 보장하기 힘듭니다.
아래 샘플 이미지들은 모두 웹에 맞게 축소한 이미지 이므로 전체적인 느낌만 확인 가능 합니다.
디테일은 확인하기 힘듭니다.

수동 모드

저조도 iA 모드 


저조도 수동 모드

저조도에서 iA 모드

저조도에서 수동 모드


단언하자면, iA (intelligent Auto) 모드는 안 쓰는 것이 상책입니다.
저조도에서 iso를 과도하게 올리는 문제가 있으며, 흔들림 방지를 위해 가장자리 영역을 갉아먹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iA모드에서는 화소가 800만 화소로 고정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2000만 화소를 지원하면 뭐 합니까.. 수동으로만 지원하는데...

물론 M 모드로 찍으면 괜찮은 사진을 뽑아주지만 아무래도 귀찮고, 카메라 버튼으로 빠르게 카메라를 켤 경우
기본 세팅이 무조건 iA입니다... 카메라 앱을 직접 켜면 지난 촬영 때 쓰였던 세팅이 유지되지만...


3. 통화 품질 및 음질

나쁘지 않습니다. 단 아주 좋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갤3 보다 전파는 잘 잡고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LTE, Wifi, 통화 모두)
음질은 리시버에 큰 영향을 받으므로 패스... 폐를 끼치지는 않으니 안심입니다.


4. 만듦새

z3c가 아니라 z3의 경우 유격 때문에 말이 많았지만, 플라스틱인 z3c는 유격 문제에서 꽤 자유롭습니다.
만듦새도 좋고 제품 설계에 흠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다만, 어떤 리뷰들에서는 microSD와 유심 커버가
잘 닫히지 않고 헐겁다는 문제를 보고했으나, 전반적인 이슈는 아닙니다.
플라스틱이 아니라 z3처럼 알루미늄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가격 인상요인이 되니...


5. 화면

색온도가 높다는 문제가 확실히 있습니다. (푸르딩딩?) 
그러나, 디스플레이에 예민하지 않으면 그런가? 싶은 부분이고,
(휘도에서 손해를 보긴 하지만) 화이트 밸런스 조정을 통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
최대 휘도가 높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최저 휘도도 꽤 낮아 자다가 눈뽕 맞는 일이 덜합니다.

화면 밀도가 꽤나 높아 같은 720p라도 시각 경험에서 주는 만족감이 높은 편이며,
시야각이나 반사 문제도 좋은 편입니다.

폰아레나 (gsm arena? or else) 에서 추천하는 화밸은 (255, 190, 0) 입니다.


6. 스피커

음악을 듣는다고 하면 쏘쏘..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한다고 하면 좋습니다.
'전면에 존재함' + '스테레오' = 쩖 이기 때문에 불평하지 않습니다.

큰 볼륨에서 폰 몸체가 떨리는 현상이 있지만 얇고 작게 만들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7. 내구성

좋습니다. 케이스 구하기 전에 여러 번 (...) 떨구었지만,
아주 희미한 자국 외에 흠집이 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플라스틱이라 엄청 강한 것은 아니지만
콘크리트나 아스팔트에 떨구지 않으면 큰 상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8. 충전시간

너무 길다는 분들이 계신데 빠르면 두 시간, 길어도 세 시간이면 만충 됩니다. (소니 기본 제공 1.5A 기준)
그리고 micro usb 단자보다 외부에 마그네틱 충전 단자가 훨씬 빠르게 충전되니 답답하신 분들은 
충전 독이나 젠더, 그리고 쾌속 충전 어댑터를 구매하시면 될 듯 합니다.


9. UI/UX

구립니다. 기본 디자인이 일단 너무 안 예쁘고, 비효율 적입니다.
구글 레퍼런스에서 크게 바꾸지 않은 점이 더 구립니다.
이미 킷캣이 구린데 거기에 소니 특유의 개발자 감성이 더해져 눈이 썩고 손이 불편합니다.
키보드와 테마 (더 나아가면 런쳐)는 사자마자 바꾸는 걸 추천합니다.

아, 가상 버튼 (뒤로가기, 홈버튼, 멀티태스킹 버튼) 들이 너무 큽니다.... 기본 런쳐에서는 크기 조정 불가합니다.


10. 작다고 이것 까지 작을 필요는 없잖아 

진동의 세기와 촬영 LED 밝기, 그리고 알림 전용 LED. 
진동이 너무 약해서 좀 부드러운데 올려두면 바로 옆에 있어도 어쩔 땐 문자 몇 개는 놓칩니다...
가끔 LED 등을 플래쉬 라이트 용도로 쓰시죠? 얘는 그거 안 됩니다. 
알림 전용 LED... 밝기는 그 크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너무 작고, 깊이 들어있어
알아보기가 힘드네요



+ 악세사리 리뷰

1. 마그네틱 충전 젠더 (magnector X)

기존 어댑터의 마이크로 usb 포트에 달아서 사용하는 충전 전용 젠더 입니다.
타 제품보다 충전 효율이나 자력이 더 강하다고 하여 사용 중입니다.
그리고 국내 생산 제품이더군요. 


충전 효율에는 불만이 없지만, 자력은 더 강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끔 붙였을 대 화면이 깨지면서 프리징되는 현상이 발견됩니다.
껐다가 5초 정도 지난 후 다시 켜면 원상복귀 되지만 아무래도 거슬리긴 합니다.
새 제품으로 교환받고 좀 줄어들긴 하였으나 아무래도 계속 그럴 듯 합니다.
아, 그리고 젠더로 충전할 때는 충전 독(dock)으로 인식을 해서 인지 
화면 방향의 고정이 되질 않습니다 ㅠㅠ 어차피 충전하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고 하나,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건 젠더 문제가 아니라 z3c 설정 문제기는 합니다.

2. 소니 스마트폰 전용 외장 마이크 (stm10)

윽, 이미지 크기가 너무 크네요

홍보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HCAaD6xMDFk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동영상을 찍을 때마다 음질이 너무너무 맘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소니 정품등록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 이벤트를 이용하여 구매했습니다.

그 전에 여러 해외 리뷰들도 많이 봤는데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음량의 감소 입니다. 못 써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확연하게 볼륨이 줄어듭니다.
지향성의 문제도 있겠고 제품의 문제도 있겠으나, 재생 시 볼륨을 크게 하면 어느 정도 해결되는 문제라
그냥 구매했습니다.

스테레오 지원이고 꽂은 후 여러 방향으로 바꿔가며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케이스를 씌운 채로 사용하기는 불가능 합니다.
테스트 결과 기본 음질 자체가 상당히 향상되고, 잡음 (바람소리나 노이즈) 및 주변 소리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습니다. 

리뷰 영상들을 보면 음악 페스티벌에서 녹화하는 것들이 간혹 있는데
굉장히 효과가 좋습니다.

3. 링케 케이스

디자인을 버리고 기능을 얻었다. 끝
진짜 그게 다 입니다. 투명한 제품이지만 가끔 내 폰이 이뻤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벗깁니다.
마그네틱 충전 젠더에 간섭하지는 않아 다행이지만 그러기 위해 헐거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나마 디자인도 얘가 나은 축에 속한다는 것이 함정 ㅠㅠ



주절주절 떠들었지만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또한 현재 이 제품을 대체할만한 다른 제품이 '전혀' 없습니다.
작고, 가벼우며 성능에서 손해보지 않는 동시에 방진 방수를 갖추고 있고
배터리까지 우수한 제품이 진짜 진짜 없습니다.

단점이 없지는 않지만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구요.

엄청 긴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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